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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Scrap

미국 소비자 여행·소비 시장 급격한 냉각…경제 불확실성 심화

by SSSCP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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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전반적인 지출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경제 위축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광범위한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미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 산업이 먼저 체감하는 경기 위축

여행 산업은 소비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2025년 1분기 기준 전년 대비 예약률이 12%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며, 에어비앤비 역시 예약 증가율이 급감했다. 특히 장거리 및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항공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델타항공은 여름 성수기 사전 예약 수치가 전년보다 약 9% 낮아졌다고 보고했다. 여행객들은 저가 항공 옵션을 선호하거나 아예 여행 계획 자체를 취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행동 패턴의 변화

미국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응해 소비 패턴을 조정하고 있다. 외식, 여가 활동, 여행과 같은 불필요한 소비 지출을 줄이고, 식료품이나 공공요금 등 필수 항목에만 예산을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Buy Now, Pay Later(선구매 후지불)' 서비스 사용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당장의 생활은 유지하면서도 지출 부담을 미래로 분산시키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신용카드 부채도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소비자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의 주요 원인

미국 소비자신뢰지수(Conference Board Index)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지속되는 고금리: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높은 금리가 지속되며 가계 부담 가중
  2. 주택담보대출 부담: 주택 시장 냉각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이자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
  3. 휘발유 가격 반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가계 지출 부담 증가
  4. 주식시장 변동성: 최근 주식 시장의 불안정으로 자산 효과 감소

기업들도 긴축 모드로 전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경비 축소에 나서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출장 예산을 최소 30% 감축하고 있으며, 사내 행사와 채용 일정도 조정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출장 감소는 다시 한번 Zoom, Google Meet 등 원격 회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의 패턴이 부분적으로 되살아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제 전망과 시사점

이러한 소비 위축 조짐은 미국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는 개인 소비가 GDP의 약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소비 심리 위축은 경제 성장률 둔화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몇 개월간 미 연준의 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 추이가 소비자 신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고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소비 심리가 회복될 수 있지만, 그전까지는 소비 위축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을 비롯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미국의 소비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미국 내 소비 위축이 지속된다면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수출 전략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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