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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ment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 추가 관세 품목과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

by SSSCP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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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상 관세 대상 품목

1) 자동차 (Automobiles)

배경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자동차 산업 회복"을 강조하며, EU·일본·한국 등의 완성차 수출에 대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미국 내 공장이 없는 기업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영향

  • 완성차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일본, 독일 등의 자동차 업계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 멕시코와 같은 국가들은 미국 내 생산기지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피할 수 있지만, 부품 관세가 추가될 경우 최종 조립 공정에도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

2) 반도체 (Semiconductors)

배경

반도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품목이며, 미국은 자국 기업 보호 및 핵심 부품·장비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관세 정책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영향

  • 한국(삼성·SK하이닉스), 대만(TSMC) 등의 반도체 수출이 관세 영향을 받을 경우, 미국 내 IT·전자제품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반도체 조립·테스트 공정을 수행하는 국가들의 대미 수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3) 의약품 및 의료기기 (Pharmaceuticals & Medical Devices)

배경

미국은 글로벌 제약시장의 최대 소비국이지만, 원료의약품(API) 및 의료 소모품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제약·바이오 생산 활성화를 위해 해외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영향

  • 인도, 중국 등 의약품 원료 생산 강국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 미국 내 제약 생산 확대를 위한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제약 공급망 재편이 예상된다.

4) 전자·전기제품 (Electronics)

배경

스마트폰, 가전제품, 디스플레이 등의 전자제품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생산 후 미국으로 수출되는 경우가 많다. 미·중 무역 분쟁 당시에도 상당수 전자제품이 관세 대상이 되었으며, 향후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영향

  •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전자제품 대미 수출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
  • 반면, 중국에서 생산하던 제품이 동남아로 이전되는 ‘차이나 플러스 원(China +1)’ 전략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5) 배터리 및 전기차 관련 부품

배경

전기차 및 배터리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미국은 테슬라, GM, 포드 등의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적극 육성 중이다. 한국(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및 중국(CATL 등)의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견제할 가능성이 있다.

영향

  •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 및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미국 내 설비 투자 또는 합작법인을 통한 현지화 전략을 가속할 가능성이 크다.
  • 리튬 등 배터리 원자재를 생산하는 남미 국가들은 원자재 조달 정책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2.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

1) 수출 경쟁력 하락과 무역 다변화

  • 미국이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신흥시장 업체들의 대미 수출 시 가격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
  • 철강,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관세가 확대되면, 신흥국 기업들은 EU,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2)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제조업 투자 유치 기회

  • 일부 기업들은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제3국(미국 또는 관세 우대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
  •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FTA를 활용할 수 있는 국가들은 새로운 투자 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 반대로, 미국과 FTA가 없거나 정치적 리스크가 있는 국가들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소외될 위험이 있다.

3) 금융 및 투자 환경 변동

  •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신흥국 통화 가치가 불안정해지고 해외 투자 자금의 유출입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 제조업 수출에 의존하는 신흥국들은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 심리 위축이 우려된다.

4) 리쇼어링(Reshoring)·니어쇼어링(Nearshoring)에 따른 영향

  • 미국이 자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는 리쇼어링 정책을 강화할 경우, 신흥시장 제조업체들은 대체 시장을 찾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
  • 멕시코는 지리적·FTA상의 이점을 활용해 새로운 생산 허브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 및 전망

  • 트럼프 행정부(가정 시나리오)에서 추가 관세 품목으로 거론되는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전자제품, 배터리 및 전기차 부품 등은 미국 제조업 보호 및 기술 산업 육성 기조와 맞물려 있다.
  •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수출 둔화 및 가격 경쟁력 하락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투자 유치 기회라는 양면성을 지닌다.
  •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무역 파트너 다변화, 현지 생산기지 확보, FTA 네트워크 확충 등의 전략을 통해 관세 리스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 최종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정치·외교적 변수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높으며, 시행 시점과 품목 범위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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